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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팀 패배, 구원 투수진 붕괴가 원인

구원 투수들 7회에 한꺼번에 무너져

<8뉴스>

<앵커>

손에 땀을 쥐게 했던 경기. 그 팽팽했던 균형은 7회에 깨지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제몫을 다해줬던 구원 투수들이 오늘(19일) 한꺼번에 무너졌습니다.

샌디에고 현지에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7회초 일본의 공격은 길고 길었습니다.

그동안 철벽을 이뤘던 우리 구원투수진이 한 순간 틈을 보였습니다.

일본 선두 타자 마쓰나카가 2루타로 출루하자 김인식 감독은 김병현을 마운드에 올렸습니다.

김병현은 첫 타자 다무라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왼손 대타 후쿠도메에게 결정타를 맞았습니다.

후쿠도메는 김병현의 공이 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우월 두점 홈런으로 연결했습니다.

철벽 마운드가 무너지기시작했습니다.

김병현이 사토자키에게 2루타를 허용하자 봉중근, 손민한이 차례로 등판했지만 한번 불 붙은 일본 타선을 잡지 못했습니다.

7회에만 홈런 하나 포함 6안타를 얻어맞고 다섯 점을 내줬습니다.

승부는 여기서 급격하게 일본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오 사다하루/일본 야구 팀 감독:"결승 진출도 중요하지만 한국에 두번이나 졌기 때문에 꼭 이기고 싶었다"]

너무나 황홀했던 승리의 기쁨은 이제 추억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보름 동안 한국 야구는 작지만 강한 나라 대한민국의 이름을 전 세계인의 가슴 속에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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