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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천항 기름에 뒤범벅

폐유,축산폐수 탱크 연달아 터져

<8뉴스>

<앵커>

부산 감천항에서는 폐유와 축산폐수가 가득 담긴 탱크 4개가 연달아 터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일대 도로가 마비되고, 부산 앞바다까지 기름에 오염됐습니다.

부산방송, 진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18일) 오전 8시 40분쯤 부산 감천항에 있는 한 공장에서 폐유가 담긴 40만 리터들이 탱크가 터졌습니다.

이 충격으로 축산폐수 탱크 3개가 잇달아 터지면서 폐유와 축산폐수 100만ℓ가 뒤섞여 도로로 쏟아졌습니다.

61살 박모씨 등 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안상희/최초 목격자 : 저기 도망가는데 물이 막 허리까지 차올라왔다니까요. (순식간에?) 예.]

당시 충격은 굴삭기가 도로로 밀려날 정도로 강했고 소형 트럭은 아예 탱크안에 들어갔다 나온듯 합니다.

바다로 이어진 왕복 4차선 도로가 삽시간에 폐기물이 흐르는 강으로 변하면서 대형 트럭들도 거북이 운행으로 겨우 빠져나옵니다.

축산폐수의 압력을 못이긴 탱크가 종잇장처럼 찢어지면서 부두 일대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공장내부는 아직 빠지지 않은 폐기물에 무릎 위까지 잠기고 축산폐수는 폭포처럼 도로에 쏟아집니다.

사고현장에서 바다까지는 불과 500m.

하수관로로 흘러든 폐기물은 곧바로 바다로 흘러들었습니다.

부산앞바다가 보기에도 역겨운 축산폐수와 폐유로 범벅이 되자 방재선이 긴급출동했지만 방재작업은 몇일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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