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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 악명 데이비슨이 한일전 2루심

한국과 일본 모두 걱정

<8뉴스>

<앵커>

두차례나 명백한 오심으로 주최국 미국팀을 편들었던 미국인 심판이 내일(19일) 한일전에 나서게 됐습니다.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한국과 일본 양팀 모두 걱정입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3일 미국과 일본의 8강 조별리그 1차전.

3대 3으로 맞서던 8회초 1사 만루에서 이와무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때 3루주자 니시오카가 홈베이스를 밟았습니다.

그런데 주심은 좌익수가 공을 잡기 전에 주자가 3루 베이스를 출발했다는 미국팀의 주장만 받아들여 득점을 취소했습니다.

느림 그림으로 봐도 명백한 오심이었습니다.

이 주심이 미국의 밥 데이비슨입니다.

데이비슨은 나흘 뒤 미국-멕시코전에서는 더 어처구니없는 판정을 내렸습니다.

3회말 멕시코 발렌수엘라가 우측 폴을 직접 맞히는 홈런을 때렸는데도 1루심으로 나왔던 데이비슨은 2루타를 선언해 미국팀을 편들었습니다.

거듭된 오심에 미국 언론까지 문제를 삼았습니다.

[ ESPN 중계진 : 심판이 공을 보지 못했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그가 잘못 생각한 겁니다.]

문제의 심판 데이비슨이 내일 한일전 2루심을 맡았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의 천적', '10번째 적'이라며 호들갑입니다.

지난 95년 LA다저스의 노모가 던진 경기에서 몰수게임패를 선언해 노모의 10승 달성을 무산시킨 악연까지 들추고 있습니다.

우리로서도 결코 반갑지 않은 일입니다.

이렇게 오심을 남발하는 심판을 굳이 준결승전에 투입한 대회 주최측의 의도에 대해서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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