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WBC] 일본 '8회의 저주'

<8뉴스>

<앵커>

이런 훌륭한 선수들 외에도 일본에게는, 이른바 '8회의 저주'라는게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 야구는 여러차례 결정적인 승부처마다 8회에 점수를 내서 일본을 울렸습니다.

보도에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야구의 억장을 무너뜨린 이종범의 안타.

우리에겐 드라마지만, 일본에겐 '8회의 저주'가 각인되는 순간입니다.

7회까지 우리가 뽑아낸 안타는 단 1개였습니다.

일본 야구의 심장이라는 도쿄돔을 한순간에 얼어 붙게 한 이승엽의 투런홈런.

이 역시 8회 1사 후에 나왔습니다.

이승엽은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3,4위전에서도 0대0 균형을 깨는 통렬한 2루타를 8회에 터뜨렸습니다.

한국만 만나면 꼭 8회에 무너지는 일본 야구의 악몽같은 전통.

바로 82년 세계 야구선수권 대회가 효시입니다.

개구리 번트의 김재박, 승리투수 선동렬.

지금은 한국 대표팀의 코치로, 24년째 '8회의 저주', 주문을 걸고 있습니다.

일본만 만나면, 신들린 듯 일을 내는 우리 선수들과 8회만 되면 기가 죽는 일본 야구.

이종범은 '8회의 저주'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종범/한국 야구대표팀 주장 : 예전부터 한일전에는 어떤 모르는 힘이 있기 때문에 다음에 어떤 대회에 붙더라도 어떻게든지 이길 자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