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번 대회 최고 스타는 단연 홈런과 타점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승엽 선수입니다. 3년 전 이승엽 선수를 외면했던 메이저리그가 이제 다시 그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야구의 본고장 미국을 무너뜨린 네 경기 연속 결승 홈런은 이승엽을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었습니다.
홈런과 타점부문에서 전체 1위!
이승엽을 모르는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ESPN 현지 중계캐스터: 이.승.엽! 이 선수의 이름을 기억해 두십시오. 조만간 메이저리그에 등장할 것이 분명합니다.]
미국팀 감독에게도 이승엽은 두려운 존재였습니다.
[빅 마르티네스/미국대표팀 감독 : 파워가 대단한 이승엽을 피하기 위해 고의 사구로 보냈다가 최희섭에게 홈런을 맞았습니다.]
LA타임스와 뉴욕타임스 등 미국의 주요신문들도 일제히 이승엽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일본은 더합니다.
전설적인 홈런왕 오사다 하루와 비교하고 한국의 베컴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미스코리아 출신인 아내 이송정씨도 스타가 됐습니다.
하지만 쏟아지는 찬사에도 이승엽은 마음을 다스렸습니다.
[이승엽/야구 국가대표: (일본전에서)우리가 큰 점수차로 진다면 4강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이겨서 떳떳하게 샌디에이고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승부욕, 국민타자 이승엽이 세계에서 주목받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