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공산에 산불...공산댐 방면 진행중

<8뉴스>

<앵커>

산불 소식이 급박하게 들어왔습니다. 대구 팔공산에서 오후 늦게 산불이 시작돼서 이 시간 현재 능선을 타고 무섭게 번지고 있습니다.

대구방송, 김용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한 불길과 함께 산 전체가 시커먼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마치 폭격을 맞은 듯 곳곳에서는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습니다.

소방헬기가 물을 연신 뿌려 보지만 불길을 잡기 어렵습니다.

불은 오늘 오후 5시 쯤 대구시 지묘동 파군재 삼거리 부근 야산에서 일어 났습니다.

[하상진/산불 목격자 : 식당에 있다가 불이 났다고 해서 물동이 들고 갔지만 손 쓸 수 없었습니다.]

불길은 강한 바람을 타고 산 정상을 넘어 팔공산 자락을 타고 공산댐 방면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불이 나자 헬기와 공무원 등이 긴급 출동해 진화에 나섰지만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는 산불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소방서와 구청 공무원 등 4백여 명은 불길이 산 아래 민가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