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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체계적 양성 시급'

영재 교육 연속 기획

<8뉴스>

<앵커>

제대로 된 영재교육의 방향을 찾아보는 연속보도, 그동안은 다른 나라의 모범 사례를 구경했는데 오늘(11일)은 마지막 순서로 우리 한국의 실태를 들여다 보겠습니다. 아직도 '걸음마' 단계입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인하대 영재교육원, 주말 오후 학생과 학부모들로 북적입니다.

교실에서는 수학 수업이 한창.

[김면후(10살)/청학초등학교 3학년 : 학교 수업은요 지루하고 따분한데, 여기 수업은 재미있게 공부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정규 교과과정을 이미 뛰어넘은 학생들을 위한 심화교육이 중심입니다.

[박재남/인하대 영재교육원 교수 : 교과서, 즉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내용을 저희들이 도구나 일상적인 표현을 중심으로 해서 개발을 해, 학생들한테 제공을 하고자 굉장히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문을 연 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

학생들은 KAIST, 포항공대 등 협정을 체결한 대학에 시험없이 진학합니다.

[김영재/한국과학영재학교 2학년 : 실험하고 탐구하고 좀 더 창의적인 사고를 유도해낼 수 있는 수업이 많기 때문에 공부하면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이처럼 입시에서 자유로운 영재교육기관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전국 17개 과학고등학교 학생들과 전국 25개 대학에 설치된 영재교육원 학생들은 대학진학 배려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육프로그램도 부족합니다.

올해 8살의 나이로 인하대에 입학한 천재소년 송유근군은 대학에서 송군만을 위한 자체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영재교육기관들은 프로그램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습니다.

[김제식 과장/과학기술부 과학기술육성과 : 입시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환경조성과 대학진학 후에도 영재성을 발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제는 경직된 교육시스템에서 벗어나 어린 인재들의 능력을 최대한 키워줄 수 있는 보다 유연한 교육정책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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