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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택시보다 위험

대리 운전 사고율 상당히 높아

<8뉴스>

<앵커>

대리운전을 이용할 때의 '사고율'이 택시보다도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술자리 뒤에 대리운전 부르실 때, 되도록 검증된 업체를 이용하셔야 겠습니다.

하현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교통연구원이 전국적으로 6천6백여개 업체에 대리 운전자만 8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리운전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대리운전 사고 건수는 모두 2146건으로 1만km당 사고율은 8.5건이었습니다.

택시의 사고율이 4.7건인데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수치입니다.

이렇게 사고율이 높은데도 대리운전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이 전체의 63%에 달했습니다.

대리 운전사가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피해액을 갚을 능력이 없으면 운전대를 맡긴 차량 소유자가 배상해야 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대리운전이 자유업으로 분류돼 관리나 규제를 전혀 받지 않다 보니 웃돈을 요구하거나 멋대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등 서비스도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니다.

[이낙연 의원/국회 건설교통위 : 대리운전 관리가 전혀 체계화돼 있지 않습니다. 요금을 표준화 해야 합니다. 대리운전자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해야 합니다.]

일본 등 선진국처럼 관련법에따라 대리운전자의 보험가입을 의무화하고 정부가 직접 감독을 하는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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