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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희뿌연 주말

올해 첫 황사 주의보

<8뉴스>

<앵커>

하루종일 아예 집에만 계셨던 분들이 많으시죠? 봄의 불청객 '황사'로 토요일 기분을 망쳤습니다. 올해 처음 불어온 짙은 황사는 오후 늦게부터 겨우 물러가기 시작했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희뿌연 황사가 서울 시내를 뒤덮었습니다.

모래 먼지가 둘러싼 도심은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미세 먼지가 한강을 타고 움직이면서 강 건너편을 제대로 보기 어려웠습니다.

휴일마다 운동을 하던 사람들도 문밖 출입을 삼갔습니다.

[김완식/경기도 김포 : 기관지가 자꾸 나빠져요. 코를 풀더라도 그렇고, 목구멍이 다 까칠까칠하죠.]

야외는 한산했고 실내 상가와 놀이시설은 붐볐습니다.

[김은정/경기도 의정부 : 황사가 심해서 밖에 다니 것보다 안에서 영화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극장에 왔어요 ]

어제 오후 서해 5도에 올해 첫 황사주의보가 내려진 뒤 오늘 새벽 2시 서울과 수도권으로 황사주의보가 확대됐습니다.

황사가 심했던 새벽 6시, 인천 시내의 식별거리는 100m에 불과했습니다.

오늘 정오 무렵 서울 동북부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의 10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서울, 경기 지역의 황사주의보는 오후 4시 해제됐습니다.

기상청은 강원도와 충청남북도, 경북의 황사주의보도 오늘 안에 모두 해제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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