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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소싸움, 이제는 국제 우공들의 결투장

외국 소들까지 대거 참가

<8뉴스>

<앵커>

해가 갈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는 '청도 소싸움 축제'가 오늘(11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올해에는 특히 외국의 싸움 소들이 대거 참가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의 누렁이와 대한해협을 건너 온 일본 소 와나부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

일찌감치 누렁이의 기세에 눌려 꽁무니를 빼던 와나부가 맥없이 무너지자 박수가 쏟아집니다.

내친 김에 미국 소 네바다와 벌인 2라운드 경기.

유난히도 살색이 흰 네바다의 기습 공격에 일진일퇴를 거듭합니다.

장기인 목 비틀기로 응수하자 네바다 역시 혼비백산해 줄행랑을 칩니다.

[조목희/경북 포항시 : 현장에 와서 생동감 넘치는 것을 보니 너무 감동적입니다.]

[김권주/부산 광역시 : 우리의 민속 소싸움을 보고나니 박진감 넘치고 기분이 후련한 느낌입니다.]

닷새동안 열리는 올 청도 소싸움 대회에는 일본과 미국, 호주의 싸움 소까지 가세해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오늘(11일) 하루 7만 5천여 관중이 몰렸고 장외에서는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비롯해 다양한 민속놀이가 펼쳐졌습니다.

우리의 전동 민속놀이인 소싸움 대회는 이제 세계의 문화 관광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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