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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한국피겨 100년' 새 역사 썼다

세계주니어 선수권 대회서 사상 첫 금메달 획득

<8뉴스>

<앵커>

우리나라에 피겨 스케이팅이 도입된지 110년이 됐다고 하는데 세계대회에서 첫 금메달, 말 그대로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습니다. 오늘(10일)은 피겨 스케이팅 세계 챔피언 김연아 선수부터 만나 보시겠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부드러우면서도 역동적인 공중회전.

점프기술과 연결 동작 그리고 표현력까지 김연아는 자신에게 주어진 3분 30초 동안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고난도의 3회전 점프를 7차례나 성공시켰습니다.

회전동작도 우아하고 깔끔했습니다.

예술적인 비엘만 스핀으로 경기를 완벽하게 마무리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을 포함한 총점 177.54점으로 최고점수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챔피언 일본의 아사다 마오를 24.19점 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한국 피겨가 세계 주니어선수권에서 우승한 것은 피겨 도입 110년 만에 처음입니다.

[김연아 : 신발과 부상 때문에 많이 고생 했는데요, 뜻밖의 결과를 얻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앞으로 시니어에 가서도 제 기량을 다 발휘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아사다 마오는 실수를 연발했습니다.

3회전 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타이밍을 놓쳐 한바퀴 반만 돌았습니다.

3회전 연속점프도 착지가 불안해 감점요인이 됐습니다.

[아사다 마오/일본, 지난해 우승자 : 올시즌 가장 나쁜 경기를 펼쳤습니다. 소망을 이루지 못해 속상합니다.]

15살의 김연아는 나이제한 규정에 걸려 지난달 토리노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에서 한국 피겨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의 꿈을 키우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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