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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철 전셋값 '뜀박질'

13개월째 오름세 지속…서울 강북도 많게는 5천만원 올라

<8뉴스>

<앵커>

봄 이사철을 맞아, 수도권 전세값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집주인들이 크게 늘어난 부동산 관련 세금을 세입자에게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분당의 한 30 평형대 아파트입니다.

지난해 이맘때 1억 8천만원 하던 전세값이 최근 2억 7천만원으로 1억원 가까이 뛰었습니다.

[ 장경희/공인중개사 : 분당이 전반적으로 집값이 너무 올랐거든요. 아무래도 전세쪽으로 몰리고, 사는 것은 판교분양 끝난 뒤에 하겠다...]

서울 강남의 이 30평형 아파트도 1년새 전세값이 8천만원이 뛰어 4억원을 호가합니다.

서울 강북지역도 역세권과 뉴타운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값이 많게는 5천만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 정혜인/주부.경기도 성남시 : 학군도 좋고 사는 것도 편해서 좋긴 한데, 자꾸 전세값이 올르니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더 걱정이고.]

국민은행 조사결과 전세값은 13개월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고, 지난해 8.31 대책 이후 큰 폭으로 뛴 뒤 최근 다시 뜀박질하고 있습니다.

봄철 이사 수요에다 판교 분양에 따른 무주택자들의 내집마련 연기, 그리고 각종 부동산세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 김영진 대표/내집마련 정보사 : 다주택자들이 세금이 많아지면서 전세주기 보다는 매매하려고 하고 있고, 또 세금부담을 전세입자들에게 전가하면서 전세값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근본적으로는 올들어 아파트값이 큰폭으로 올랐기 때문에 전세값도 뒤쫓아 오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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