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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여성, 일+가사 이중부담…"엄마는 피곤해"

<8뉴스>

<앵커>

여성 취업 인구는 크게 늘고 있지만, 가사와 양육 부담은 거의 줄지 않고 있지요. 슈퍼우먼이 되기를 강요받는 우리시대 일하는 엄마들, 여성의 날 기획 시리즈에서 짚어봅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다섯 살 아이의 엄마이자 홍보 회사 직원인 권고은씨.

그러나 퇴근을 해도 편안히 쉴 수가 없습니다.

가사와 양육이라는 또 다른 일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권고은 : 시간도 만날 부족하고, &#51922;겨서 아이 데리러 뛰어와야 되고요. 집에 와서도 거의 쉴 시간이 없는 것 같아요.]

통계청 조사결과 여성 2명 가운데 1명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맞벌이 아내의 경우 가사노동 시간이 3시간 28분에 이르지만 남편의 가사노동 시간은 32분에 불과합니다.

특히 육아나 자녀 교육에 있어 남편들의 역할 또한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제로 일과 가사의 이중부담 때문에 자녀가 있는 여성 10명 가운데 7명은 일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차옥경/여성단체연합 : 많은 여성들에게 수퍼 우먼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여성 혼자만이 감당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남성도 돌봄 노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이런 여성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사와 양육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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