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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은 '위폐의 온상'…3년 전 부터 나돌아

<8뉴스>

<앵커>

대구 오락실에서 나온 만원권 위폐 소식 어제(8일) 전해드렸는데, 이 위조지폐는 이미 3년 전부터 전국의 오락실에서 나돌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락실 기계가 바뀔 때마다 더 정교한 위폐가 만들어졌습니다.

대구방송,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대구시내 성인오락실에서 발견된 만원권 위조지폐는 확인된 것만 1천장이 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위폐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피해 오락실 업주 : (돈으로) 누가 장난을 쳤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지폐 인식기에 넣어 봤는데 (진짜) 돈으로 인식하더라고요. 120장이나 나왔죠. ]

최근 무더기로 발견되고 있는 만원권 위조지폐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에는 이미 또다른 종류의 위폐가 오락실에서 발견됐습니다.

이같은 위폐는 3년 전부터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의 성인 오락실에서 나돌고 있었다고 오락실 제조업체측은 밝혔습니다.

[제조업체 사장 : (위조 지폐가) 해마다 이 때쯤이면 발생해요, 지폐인식기 만든 지 5년 정도 됐는데
1년에 한 번씩은 꼭 일이 벌어져요. ]

위폐 제조범들은 오락실이 위폐가 발견돼도 신고하지 않는 점을 악용해 오락실을 진짜 돈으로 바꾸는 장소로 이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 (오락실에서) 위폐 장수도 적고 영업에도 지장 있고해서, 신고 안 된 것은 전부 소문이지 뭐...]

성인 오락실을 통해 얼마나 많은 위폐가 유통됐는지 예측 조차할 수 없어 화폐질서가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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