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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일산-부천 '연쇄방화' 비상

<8뉴스>

<앵커>

우리집에 누군가 불을 지르고 달아난다. 생각만 해도 오싹한데요, 어젯(9일)밤 경기도 일산과 부천 곳곳에서 방화로 보이는 화재가 10건이나 났습니다.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 쯤, 경기도 일산의 한 병원 2층 복도에서 불이 나 병실과 복도 90여 평을 태우고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긴급 대피한 환자들은 복도에서 본 낯선 남자가 불을 지른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목격자 :남색 모자를 쓰고 남색 점퍼에 검은색 니트를 입었고요. 파마머리에 길었고 야구 모자를 썼어요.]

8분 뒤엔 1백50m 떨어진 한 상가에서, 20분쯤 뒤에는 근처에 있는 교회 주차장에서, 그리고 40분 뒤 1km 떨어진 또다른 지하 교회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렇게 반경 1km 안에서 일어난 화재는 모두 6건.

[천석기/일산소방서 조사팀 : 순식간에 탔다는 것은 유류성이 있지 않나, 시너일 가능성 배제할 수 없죠. 제가 경험에 의하면 거의 방화로 확신합니다.]

경기도 부천 소사동에서도 어젯밤 8시 20분부터 10시 사이에, 건물 옥상 2곳과 다세대 빌라 계단, 그리고 여관방에서 잇따라 불이 났습니다.

네 곳 모두 반경 50m 안입니다.

경찰은 일산과 부천 모두 연쇄방화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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