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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노리고' 어머니 청부 살해 시도

아들 전화 받고 나간 후 교통사고 중상…1년 추적 끝 덜미

<8뉴스>

<앵커>

보험금을 타내기 위한 패륜 범죄가 또 일어났습니다. 교통사고를 위장해서 어머니를 평생 장애인으로 만든 인면수심의 아들.

대구방송 황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 칠성시장에서 김밥 장사를 하던 64살 유 모씨는 2년 6개월 전 아들 29살 김 모씨로부터 할 말이 있다는 전화를 받고 시장 앞 큰 길로 나갔습니다.

그러나 유 씨 앞에 나타난 것은 아들이 아니라 시속 70km로 돌진해 온 승용차였습니다.

유 씨는 결국 승용차에 치여 대동맥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고 1급 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유 씨 아들이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31살 장 모씨와 짜고 고의로 저지른 범행이었습니다.

김 씨는 사고 현장 건너편에서 미리 공모한 장 씨에게 자신의 어머니임을 지목하고 승용차로 치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모씨 피의자 : 어머니가 빚을 진 것도 많았고 그 빚 내가 다 감당하기도 어려웠고 그래서 보험금을 타서 갚을 생각이었습니다.]

사고를 내기 전 어머니 이름으로 6개의 보험을 들어 둔 김씨는 보험금으로 1억 5천만원을 받았습니다.

[권혁우/대구청 광역수사대장 : 주말 또는 공휴일에 사고가 나서 사망하거나 중증 상해 진단을 받으면은 평소보다 배 정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상품 종류가 있습니다.]

그러나 김 씨의 패륜 범죄는 사기를 의심한 보험 회사의 신고와 1년에 걸친 경찰 추적 끝에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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