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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영재교육학교 "입시 걱정 없어요"

영재학교 '수퍼 사이언스' 02년 26곳에서 현재 82개교로 확대

<8뉴스>

<앵커>

요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재교육. 그러나 문제점도 적지않죠. SBS는 오늘(8일)부터 외국에서는 어떻게 영재교육을 하고 있는지 타산지석을 삼기 위한 연속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일본의 과학 영재교육 실태.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교토의 명문 리츠메이칸대학 부설 수퍼 사이언스 고등학교.

주변국과의 과학 경쟁에서 이기겠다는 일본 교육계의 야심이 담긴 영재교육학교입니다.

[시오자키/리츠메이칸 교장 : 러시아의 우주선 발사 등 주변국들의 과학발전에 충격을 받아 보다 높은 수준의 이·공계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 학교 학생들은 일본의 6대 명문대로 꼽히는 리츠메이칸 대학에 무시험으로 진학합니다.

과학 영재들의 연구활동이 입시로 중단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교육 내용은 창의력 개발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자체 개발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사용합니다.

이미 고교수준을 넘어선 학생들은 리츠메이칸 대학의 모든 강의를 마음대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런 연계 교육 덕분에 언제든지 교수들의 자문을 구하고 연구 지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익모 교수/인하대 영재교육원 : 외부교수, 또는 연구위원과의 연계를 통해서 창의성을 개발하는 프로그램들을 도입한다면 더욱 높은 수준의 영재교육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학부모들의 신뢰는 대단합니다.

[학부모 : 선생님들께 모든 것을 맡겼습니다.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는 오로지 학교 공부만 시켰습니다.]

개별 연구활동도 철저하게 보장됩니다.

[시오지리/수퍼사이언스고 2학년 : 연구와 창의력 위주의 수업이 일반수업보다 어렵지만 오히려 재미있고 도움이 많이 됩니다.]

지난 2002년 26개로 시작한 수퍼사이언스 학교 숫자는 현재 82개로 늘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학교 당 연간 2천만엔의 연구비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오쿠보/교토 교육위원회 영재교육 담당 : 일본의 미래를 책임질 과학자를 키운다는 점에서 여러 프로그램을 더 개발해 전국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생각하고 관심분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데서 과학강국 일본의 힘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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