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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포 여대생 '살해 후 성폭행' 용의자 검거

<8뉴스>

<앵커>

우리나라에 유학 온 중국 동포 여학생이 살해당한 뒤에 성폭행까지 당했습니다. 40대 용의자는 지난 해에도 성범죄를 저질러서 집행유예 상태였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달 19일, 서울 창천동의 하숙집에서 예비 대학생인 중국동포 21살 강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소식이 끊긴 지 나흘 만이었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20여 일 만인 오늘(8일) 새벽, 용의자 42살 황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황 씨는 하숙집에서 TV를 보던 강 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 씨는 지난 해 3월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난 상태였습니다.

[황모 씨/피의자 : 여학생 방 문이 조금 열려 있어서 들어갔습니다. 성적 욕망이 있었습니다.]

숨진 강 씨는 의사인 아버지와 사업가 어머니를 둔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태어난 할아버지의 나라를 찾았습니다.

[박영분/강 씨 어머니 : 여기 안 오면 중국에서도 좋은 학교 보낼 수 있었는데..왜 여기 보냈을까 후회 많이 했어요.]

1년 동안 연세 어학당에서 한국말을 배운 강 씨는, 연세대 경영학부에 합격해 입학을 눈 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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