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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기도 속인 '위조지폐' 수천장 발견

은선까지 정교하게 위조한 1만원 권 대량 유통돼

<8뉴스>

<앵커>

대구시내 성인 오락실 10여 곳에서 1만 원권 위조 지폐 수천장이 발견됐습니다. 오락기에 넣어도 문제없이 가동될 정도로 위조솜씨가 감쪽 같은데, 이미 상당량이 시중에 풀린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방송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시 북구의 한 성인 오락실 오락기에서 나온 1만 원권 위조지폐입니다.

음영만 없을 뿐 은선까지 들어가 거의 진짜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정교합니다.

놀라운 것은 오락기가 위폐를 진짜 돈으로 인식한다는 점입니다.

오락실에서 발견되고 있는 1만 원권 위조지폐입니다.

실제 오락기에 사용이 가능한 지 실험해 보겠습니다.

정상 지폐와 마찬가지로 배팅금이 적립됩니다.

지난 달 26일, 이 오락실에서 발견된 1만 원권 위폐는 600장이 넘습니다.

[오락실 업주 : 새 지폐가 이렇게 다닥다닥 붙는데, 돈이 다 다닥다닥 붙어요. 붙은 돈이 기계에서 계속 나와 이상하다 싶어 보니까...]

일련 번호가 같아 동일범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위조지폐는 지금까지 대구시내 오락실 10여 곳에서 발견됐고 금액은 1천만 원이 훨씬 넘습니다.

[실제로 못 잡아요. 계수기로 돈 세는데...은행도 계수기로 세지, 하나하나 확인하는 곳은 없잖아요.]

오락기 제조업체들이 뒤늦게 기계 교체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오락실에서의 위폐 사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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