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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희 의원 사퇴 공방, 갈라진 지역구 민심

<8뉴스>

<앵커>

최연희 의원이 성추행 파문 이후 모습을 감춘 지 오늘(8일)로 열흘째입니다. 사퇴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최 의원의 지역구에서는 사퇴를 두고 민심이 갈리는 모습입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역구인 동해시에 있는 최연희 의원의 아파트입니다.

굳게 문이 잠긴 채 우편물들만 가득합니다.

[이웃주민 : 지금 그 일 있고는 안 오셨죠. (얼마 정도, 기간이 얼마정도?) 한 보름이 넘은 것 같아요. (보름이 넘는다고요?) 예,]

의원직 사퇴 여부를 놓고 지역주민들의 찬반 논쟁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단체들은 사퇴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내고 현수막까지 걸었습니다.

[김성숙/동해상고 동문회장 : 과오가 있다 한다면, 우리 유권자들에게 판단의 몫을 줘야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민노당은 최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서명 운동에 들어갔습니다.

[백경순/민노당 삼척시위원회 사무국장 : 지금 의원직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는데요. 이는 삼척, 동해시민 유권자들의 이름을 다시 한 번 더럽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열린우리당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성추행, 성폭력 추방 선포식'을 갖고 최연희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최 의원의 잠적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지역구 주민들 간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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