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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교수팀, '1번 줄기세포 조작' 알고 있었다

<8뉴스>

<앵커>

황우석 교수팀이 2004년 사이언스 논문을 작성하면서 1번 줄기 세포의 자료를 조직적으로 조작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과연 황교수도 보고를 받았는지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2004년 사이언스 논문의 1번 줄기 세포는 논문에 나온 체세포 공여자 A의 것이 아닌 B의 난자를 이용한 정체 불명의 줄기 세포다.

지난 1월 서울대 조사위가 발표해 전 국민을 놀라게 했던 사실입니다.

그러나 황 교수팀 연구자들은 이 내용을 논문 작성 이전에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 수사팀 간부는 당시 연구팀이 1번 줄기 세포의 DNA를 분석해 이런 사실을 파악한 뒤 대책 회의까지 가진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연구팀은 논문 작성을 강행하기 위해 A씨의 체세포로 데이터를 조작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줄기 세포 관리를 맡은 유영준 연구원과 줄기 세포를 배양한 박종혁 연구원, DNA 분석에 관여한 윤현수 교수와 국과수 이양한 박사 등에게 논문 조작을 공모한 혐의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이 황우석 교수에게까지 보고됐는 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여전히 사법 처리의 범위와 수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팀은 주말까지는 사실 관계가 모두 정리될 것이라고 말해, 다음 주 안에는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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