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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교사, 변화에 가장 저항"…교육계 반발

<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아프리카 순방중에 우리 교육계를 향해 쓴소리를 했습니다.사회 변화에 가장 강력하게 저항하는 집단이라는 것인데, 교육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양만희 기자가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이집트 교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 경제의 경쟁력을 어떻게 높여갈지 설명했습니다.

대안 가운데 하나로, 국민의 직업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 분야의 혁신을 제시했는데 걱정이 있다고 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 : 사회 변화에 가장 강력하게 저항하고 있는 집단이 학교 선생님들입니다. 그건 사실입니다.]

교육 시장 개방에 반대하고 교원 평가제를 수용하지 않는 교단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입니다.

노 대통령은 또, "강력한 힘을 가진 저항 세력이 두세 개 더 있다"고도 했는데, 시장 개방에 반대하는 노동계 등을 지칭한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한국 교총은 "대통령이 교원들을 폄하하고 모독했다"고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전교조 등 교육 단체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교육의 공공성을 파괴하고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라며 협상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득이 될지, 손해가 될지는 결국은 하기 나름 아니겠느냐면서, 과감한 시장 개방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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