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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공제회, '부적절한 투자' 의혹

Y회장 회사에 백억원 넘게 투자후 손실

<8뉴스>

<앵커>

의문은 또 있습니다. 이기우 차관이 이사장으로 있었던 교원공제회가 이 Y회장의 회사에 지난해 거액을 투자했다 엄청난 손실을 봤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교사들의 돈을 받아 기금을 운용하는 교원공제회입니다.

교원공제회는 지난해 주식부문 투자를 확대한다며 중소기업 세 곳을 골라 주식을 샀습니다.

그런데 지난 3월 1일 이해찬 총리의 부산 골프모임에 참석했던 Y회장의 Y 제분회사가 그 세 업체 중 한 곳이었습니다.

공제회가 지난해 이 회사에 투자한 돈은 1백억 원.

모두 2백만 주를 넘게 사들여 지분이 무려 9%가 넘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기관으로서 정상적인 투자는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 보통 기관들이 (이런 회사는) 유동성이 적고, 기업평가도 어렵기 때문에 이런 종목을 많이 사는 것은 이례적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두 업체와 비교했을 때 Y회장 회사에만 유독 많은 돈이 투자된 것도 의문입니다.

[이재윤/교원공제회 자금운용부장 : 결과적으로 보면 저희는 할 말이 없습니다.]

게다가 Y 회장은 주가조작혐의로 실형을 받았지만 공제회는 이런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합니다.

[이재윤/교원공제회 자금운용부장 : (투자시점 당시에는 주가조작과 관련된 부분은 잘 모르시고?)
네, 제가 간과한 것 같습니다.]

교원공제회는 이기우 교육차관이 이해찬 총리의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 2004년까지 이사장으로 근무했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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