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고 부품으로 차량 수리" 쌍용차 피소

<8뉴스>

<앵커>

자동차 회사에 고장난 차를 맡겼더니 새 부품이 아니라 중고부품이 끼워져 돌아왔습니다. 아직도 이렇게 소비자 무서운 줄 모르는 기업이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쌍용 자동차 무쏘 승용차를 지난 2002년 여름에 구입한 김응권 씨.

김씨는 무상 보증 수리 기간 동안 3차례나 자동 변속기를 교환했습니다.

당연히 새 부품인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모두 중고 부품이었습니다.

[ 김응권/쌍용자동차 소비자 : 당연히 제가 새 차를 샀는데 새 부품으로 교환을 해 줬어야죠. 사전에 얘기하지도 않고 중고부품으로 갈아놓았다는 사실을 후에 알았었을 때 저는 정말 사기를 당한 기분이었습니다. ]

쌍용차측은 급하게 부품을 교환하기 위해 중고품을 쓰는 경우가 있지만, 새 부품에 준하는 수준으로 수리를 거쳤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두섭/쌍용자동차 정비 기술팀장 : 일반적인 중고품이 아니라 당사 서비스 정책에 따라 품질을 입증하는 부품으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일부 소비자들의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

현행법에는 자동차를 정비할 때 고객이 새 부품이나 중고 재생품 가운데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돼있습니다.

문제는 쌍용자동차 측이 사실을 제대로 통보했느냐 여부인데, 쌍용차 소비자 15명은 이런 의무를 게을리했다며 회사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