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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정말 사퇴할까?…'거취' 해석 분분

<8뉴스>

<앵커>

이제 관심은 총리의 사퇴 문제인 것 같습니다.

노 대통령이 귀국한 뒤 거취를 밝히겠다는 의사를 이미 밝힌 바 있는데, 정말 물러나겠다는 뜻인지 윤영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이해찬 총리가 3.1절 골프와 관련해 어제(5일) 밝힌 입장은 짧은 두 문장이 전부입니다.

[이강진/총리 공보수석 : 사려 깊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본인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해외 순방을 마친 후 말씀드리겠습니다.]

거취라는 표현이 사실상 사의 표명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여당 내부에서조차 다른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기획위원장인 이광재 의원은 오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지는 않다"며 "대통령 해외순방이 끝나면 정리가 될 것"이라고 유보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동영 의장은 이 총리가 겸허한 자세로 국민 앞에 사과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총리의 사퇴를 기정사실화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나라당은 여당 내 이런 기류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총리가 물러나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공격했습니다.

[이방호/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설사 대통령이 돌아와서 의논한다 할지라도 그것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어떻게 될 지 알 수가 없습니다.]

청와대 측은 노 대통령 순방 기간 동안 여론 동향을 주시할 것으로 알려져, 여론의 향배가 이 총리의 거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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