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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경기엔 큰 선수!' 역전의 주역들

<8뉴스>

<앵커>

짜릿한 역전승이었는데, 우리 선수들 정말 잘 치고, 잘 던지고, 잘 막았습니다.

승리의 주역들, 김영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8회 초 1사 1루.

이승엽은 지난 해 37세이브를 올린 이시이의 변화구를 노렸습니다.

볼카운트 원-쓰리.

기다리던 변화구가 들어오자 주저없이 방망이가 나갔습니다.

일본을 울린 역전 두 점 홈런이 터졌습니다.

고비에 강한 승부사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이승엽/한국 대표팀 내야수 : 일본 야구가 타자가 유리한 카운트에서는 직구보다는 변화구로 승부하는 경우가 많았었기 때문에..변화구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이승엽은 아시아 예선에서 홈런 3개로 1위에 올랐습니다.

수비진의 활약도 이에 못지 않았습니다.

우익수 이진영은 4회 말 만루의 위기에서 니시오카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습니다.

이 공이 빠졌다면 승부는 거기서 끝날 뻔 했습니다.

[이진영/한국대표팀 외야수 :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일본전이라서 더 열심히 뛰었습니다.]

역전극의 마무리는 박찬호가 했습니다.

9회말 세 타자를 직구 7개로 간단히 요리했습니다.

일본의 자존심 이치로도 박찬호를 넘지 못했습니다.

박찬호는 대만전과 일본전에서 모두 세이브를 따내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박찬호/한국대표팀 투수 : 건강이 많이 좋아졌고, 직구를 더 많이 구사할 수 있는 자신감이 많이 도움됐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야구는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무대에서 또 한 번의 돌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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