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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대추분교 강제퇴거 '일단 무산'

미군기지 확장 반대 구심점…앞으로도 충돌 불가피

<8뉴스>

<앵커>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 집회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던 평택 대추분교를 둘러싸고 군 당국과 평택 주민들이 오늘(6일) 또 충돌했습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물러가라 물러가라!]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대추분교입니다.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 대책위원회와 주민들이 농기계로 정문을 막아섰습니다.

국방부가 법원 집달관을 앞세워 강제 퇴거를 시도했습니다.

인권단체 회원들이 쇠사슬로 몸을 묶어 인간 방패를 만들고 격렬히 저항했습니다.

경찰은 11개 중대 1천백여 명의 병력을 배치해 세 차례나 진입을 시도했지만 불상사를 우려해 오후 6시 쯤 철수했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2천년 9월 폐교된 대추분교의 소유권을 지난 해 7월, 평택교육청으로부터 넘겨받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해 말, 임대계약이 끝난 풍물보존회가 사무실을 비우지 않자 강제철거에 나선 것입니다.

[국방부 법무담당자 : 이 안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는데, 그 사람이 퇴거시키고 사용하던 물건은 반출시킬 것입니다.]

행성읍 주민을 비롯한 평택 대책위 300여 명은 법원의 강제 집행을 막기 위해 대추분교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을 빚었습니다.

국방부는 철거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미군기지 확장 반대의 구심점인 대추분교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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