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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강 한국 야구 "이제 4강이다"

이승엽 2점홈런…일본에 3-2 역전승

<8뉴스>

<앵커>

야구 월드컵이라 불리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일본 야구의 심장부 도쿄돔에서 어제(5일) 보기좋게 일본을 꺾은 우리나라, 이제 내친 김에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서 꿈의 4강에 도전합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야구가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던 일본의 자존심을 무너뜨렸습니다.

일본 열도는 탄식에 젖었습니다.

대반전의 드라마가 일본 야구의 심장부 도쿄돔에서 펼쳐졌습니다.

우리팀은 중반까지는 2대0으로 끌려갔습니다.

4회 말 만루위기에서 나온 이진영의 기막힌 수비 하나가 경기 흐름을 바꿔놓았습니다.

5회 초 이병규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었습니다.

8회 초, 이승엽의 120미터 짜리 역전 두 점 홈런이 오른쪽 스탠드에 꽂혔습니다.

3 대 2 역전.

봉중근, 구대성, 박찬호로 이어진 구원투수진의 완벽한 마무리까지.

한국 야구사의 한 획을 긋는 역전극은 이렇게 완성됐습니다.

[구대성/WBC 한국대표팀 투수 : 일본한테 던져서 지금까지 3점 안에 다 막아냈었어요. 어느 팀이든 제 마음은 똑같이 자신있다고 생각하고 던지기 때문에 절대 제 공은 안 맞는다고 생각하고...]

우리나라가 일본을 꺾은 건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5년 6개월 만입니다.

베스트 멤버가 모두 나선 첫 대결에서 이겨 의미가 더 컸습니다.

3전 전승으로 아시아 1위를 차지한 대표팀은 오는 13일부터 미국에서 8강 리그에 돌입합니다.

16일 또 한 번의 한일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본을 다시 한 번 꺾고 B조 2위마저 누른다면 꿈이라 여겼던 세계 4강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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