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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파람 불면 찾아오는 칠갑산 산새

<8뉴스>

<앵커>

충남 칠갑산에 가면 휘파람을 불면 산새들이 날아 와서 등산객에게 즐거움을 준다고 합니다.

사람과 새들이 친구가 되는 현장,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봄철 산행 코스로 인기를 끄는 칠갑산입니다.

산 중턱에 오른 등산객들이 휘파람 소리로 산새를 부릅니다.

휘파람 소리를 들은 산새들은 재빠르게 날아와 손바닥에 있던 땅콩을 낚아챕니다.

[등산객 : 어..신기하네, 처음 봤어요,]

처음 온 사람들도 금세 산새 부르는 재미에 빠져듭니다.

[양찬모/충남 천안시 : 이런 것을 못 느꼈는데 이런데 와서 먹이를 주면 새가 온다는게 신기하죠.]

이곳에 사는 산새들은 먹이를 들고 휘파람을 불면 금방 날아올 만큼 사람과 친해졌습니다.

새들이 사람과 친해진 것은 4년 전, 등산로 매점을 운영하는 안 모씨가 매일 아침 산새들에게 땅콩과 식빵조각을 주면서부터입니다.

등산로에서 사람을 반기는 산새는 곤줄박이와 동고비, 박새 등 세 종류입니다.

[백운기/국립중앙과학관 조류박사 : 사람하고 가까운 곳에 번식하고 서식하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경계가 없이 친하게 지내는 새들입니다.]

사람과 산새가 벗이 되는 칠갑산 산행, 등산객들의 발걸음을 더욱 가뿐하게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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