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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오른 봄

<8뉴스>

<앵커>

오늘(5일) 올해들어 가장 따뜻한 날씨였습니다. 겨울잠을 깬 개구리가 나온다는 경칩도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겨우내 한가했던 농촌이 다시 바빠졌습니다.

휴일 표정을 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봄 바람을 맞으며 강변을 따라 내달리는 마라톤 행렬.

상쾌한 아침 공기를 가르며 앞이 안보이는 장애우도 일반인들 속에 묻혀 힘찬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오늘(5일) 열린 마라톤 대회엔 1만여 명이 참가해 봄바람을 만끽했습니다.

[ 최요한/서울 대치동 : 완주해서 기쁘고 담엔 연습을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는 내용]

봄을 더 가까이 느끼고 싶은 사람들은 꽃 시장을 찾았습니다.

알록달록한 꽃들이 풍기는 내음으로도 봄 기운이 물씬 느껴집니다.

[이주희/서울 장위동 : 완전히 봄날씨라 아이라 꽃구경 왔어요.]

겨우내 한가롭던 농촌은 봄 농사 준비에 휴일을 잊었습니다.

병충해를 방지하기 위해 밭두렁을 태우며 한 해 농사를 위한 첫 걸음을 시작합니다.

배나무 가지치기와 가지묶기를 하는 아낙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경칩 하루 전인 오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2도, 광주 18도, 제주도는 19도까지 올라 금년 들어 가장 따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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