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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강도 잇따라

강도에 속수무책

<8뉴스>

<앵커>

한밤에 특히 취약한 곳, 편의점을 노리는 강도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실상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점원들은 불안에 떨면서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3시, 경기도 부천의 한 편의점.

복면 강도 두 명이 들어와 돈을 빼앗아 달아납니다.

지난달 18일 광주의 편의점.

대학생이 물건을 빼앗아 도망가다 붙잡혔고 이틀뒤 제주도에서는 대낮에 편의점 여직원 납치 미수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편의점 직원은 불안합니다.

[편의점 직원 : 무섭죠. 남의 일 같지 않죠. 와서 시비거는 것도 있고.. 안에서 문 잠그고 10분 동안 안나온 적도 있어요.]

경찰이나 보안업체와 연결된 비상벨을 갖춰 보지만, 막상 일을 당하면 속수무책입니다.

신고받고 출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빨라야 3분.

강도는 불과 일이 분 안에 돈을 빼앗아 달아납니다.

[김정석/편의점 점장 : (비상벨은 있나요?) 그건 없어요. 무용지물이라고 자꾸 나오니까 (설치)하려고 해도 안하게 되요.]

폐쇄회로 TV도 직원 감시용이다 보니 정작 용의자의 얼굴은 제대로 찍히지 않기 일쑤입니다.

[이윤호/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이제는 은행 창구처럼 직원들이 근무하는 곳에 차단벽이나 방탄 유리를 설치하는 날이 멀지 않았다고 봅니다.]

폐쇄회로 카메라를 손님 방향으로 맞추고 심야 근무자를 두 명 이상으로 늘리는 등 예방대책이 시급하다고 편의점 직원들은 하소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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