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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인대 경제 운용의 틀 변경

양극화 해소와 외자유치가 당면과제

<8뉴스>

<앵커>

얼마 전 10년 된 낡은 점퍼로 화제가 된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는 최근 심화된 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오늘(5일) 베이징에서 개막된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 소식을 이기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우방궈/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 전국인민대표대회 10기 4차회의를 개막합니다.]

향후 5년간 중국의 국가운영방향을 결정할 이번 전인대에서 13억 인민의 대표 2천9백여 명에게 떨어진 지상 과제는 양극화 해소입니다.

급속한 경제발전의 여파로 중국 전체 유동자산의 80%가 20%의 소수 인구에 집중돼 있을 정도로 자본주의 사회보다 심각한 빈부격차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 : 공평한 사회와 안정을 중시해 전체 국민들이 개혁과 발전의 성과를 공유하도록 해야합니다.]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천수이볜 타이완 총통의 독립 움직임과 관련해선 타이완 독립주의자들과는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는 중국의 의지를 대내외에 분명히 밝혔습니다.

올 경제성장 목표치는 8%로 예년과 비슷하지만 이번 전인대를 통해 그 운용의 틀이 크게 바뀔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외자 유치의 경우 제한을 두지 않았던 그동안의 방식에서 탈피해 환경오염 방지와 에너지 절감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전망입니다.

중국의 이런 변화는 거대 중국 시장을 선점하려는 한국 등 외국기업들에게 새로운 위기이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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