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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노숙자 숨진 지 석 달 만에 발견

<8뉴스>

<앵커>

한 노숙인이 상가 건물 지하에서 숨진 지 석달만에 발견됐습니다. 우리의 무관심이 새삼 두렵게 느껴집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22일) 밤 11시쯤.

경기도 수원시의 한 상가 건물 지하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50대 남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박민호/주변 상점 직원 : 이상한 냄새가 나긴 났었어요. 지하에 뭐가 있나보다 라고만 생각하고...]

시신 옆에는 지난 해 11월 18일 발행된 생활 정보지가 있었습니다.

주머니에는 동전 980원이 남아 있었습니다.

1차 부검 결과는 동사.

주변에 불을 피운 흔적 등으로 미뤄 노숙인이 추위를 피해 들어왔다가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때 사진관이었던 건물 지하는 1년 넘게 비어 사람이 살고 있지 않던 상태였습니다.

이처럼 보호시설에 입소하지 않은 거리 노숙자는 전국적으로 약 9백명.

동사나 아사의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임현철/노숙인 다시서기 상담보호센터 : 노숙인 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상담보호센터나쉼터라는 것들이 좀더 확충되어져야 할 필요가 있고요... 그런 노숙인도 우리와 같은 공동체의 일원이다 라는...]

또 노숙인을 보호시설에 입소시켜야 한다는 강제규정은 없기 때문에 정확한 현황 파악과 시설에 대한 홍보도 병행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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