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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메트 풍자만화' 파문, 문명충돌 조짐

이슬람 교도, 덴마크 대사관 난입…유럽 "표현의 자유 존중"

<8뉴스>

<앵커>

폭탄이 달린 터번을 두르고 있는 마호메트 풍자만화를 유럽 언론들이 잇따라 게재하면서 문명 충돌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홍지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분노한 이슬람 교도들이 자카르타에 있는 덴마크 대사관으로 진입합니다.

이들은 덴마크 국기를 불지르면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조단/시위대 지도자 : 문제의 풍자 만화는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그들은 모든 이슬람 교도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가자지구의 유럽 연합 건물에서도 시위대가 실탄을 발사하는 등 이슬람 교도들의 분노가 더욱 격해지고 있습니다.

유럽 언론들은 그러나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며 강경태세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3일)은 이슬람에 우호적인 프랑스의 권위지 '르몽드'까지 마호메트 풍자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플로더/르몽드 편집장 : 이것은 이슬람에 대한 논쟁이 아닙니다. 이것은 언론 자유에 대한 논쟁입니다.]

또 '리베라시옹'과 '샤를리엡'도 언론 자유를 지키기 위해 만화를 게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반면 이슬람 국가들은 무력 보복까지 서슴지 않을 태세여서 문명충돌의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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