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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쿼터 축소 결정 받아들여야"

<8뉴스>

<앵커>

한미 FTA 협상의 가장 중요한 항목 가운데 하나가 바로 스크린쿼터 축소 협상입니다. 영화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는데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SBS가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보도에 김희남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한국영화 의무 상영일수를 규정한 스크린쿼터를 줄이는 데 대해, 절반을 넘는 54.1%가 원론적으로 반대한다고 응답해 찬성보다 조금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결정된 정부의 축소방침에 대해서는, 영화계가 이를 수용하고 정부는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응답이 62.9%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축소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는 응답은 24.9%에 그쳐 영화계의 현실적인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또 84%의 응답자가 할리우드 영화에 대한 한국영화의 경쟁력에 신뢰를 나타냈고 73.9%는 스크린쿼터 축소가 우리영화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달 한국영화 점유율은 '왕의 남자'와 '투사부일체'의 쌍끌이 흥행에 힘입어 2004년 2월 이후 최고치인 78.2%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영화인들은 사흘째 철야 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TN소프레스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 남녀 5백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통해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4.4%입니다.

SBS는 오늘(3일)밤 토론 프로그램 시시비비를 통해 스크린쿼터 축소에 대한 찬반논쟁을 방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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