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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 '동양의 미'로 승부

<8뉴스>

<앵커>

미국 무대에 선 비는 달랐습니다. 동양 무술을 보는 듯한 힙합댄스같은 차별화된 독창성 ,세계 대중문화의 최전선에 비가 들고 나간 무기입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며 이리저리 흐느적거리는 춤동작.

크고 강렬하면서도 유연한 몸놀림이 마치 중국의 무술권법 취권을 보는 듯 합니다.

서양의 힙합리듬에 동양의 무술을 접목시킨 이런 독특한 발상은 미국 무대 데뷔를 위해 가수 비가 직접 준비한 전략입니다.

[가수 '비' : 아시아에 있는 문화를 굉장히 크게 표출해 내려고 하고 있어요. 완전하게 다른  것을, 아시아의 문화를 보여주는데 그게 제 무기인 것 같아요.]

미국 진출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다른 아시아 가수들의 경험은 비에게 오히려 좋은 교훈이 됐습니다.

코코리, 우타다 히카루 등 일본 가수들이 일찌감치 미국 시장에 도전장을 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습니다.

서양의 팝을 넘어 동양 고유의 색채를 살리려는 차별화 노력이 뒤따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박진영/가수, '비' 프로듀서 : 가수는 일본 가수인데 음악은 미국의 톱 프로듀서가 했어요, 톱 작곡가가. 그러니까 똑같은 음악이잖아요.]

결국 가수 비의 미국 진출 성공, 나아가 우리 대중 문화의 세계 시장 진출의 성패는 한류의 독창성과 차별성을 지키는데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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