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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의 모습으로...' 백남준 씨 시신 공개

<8뉴스>

<앵커>

지난 30일 세상을 떠난 백남준 씨의 시신이 오늘(3일) 공개됐습니다. 생전에는 국경을 뛰어넘는 세계적인 예술가였지만 마고자를 입은 그의 모습은 역시 한국인이었습니다.

뉴욕에서 신경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인은 떠났지만 생전에 남긴 작품은 아직도 생생한 숨결로 머물렀습니다.

오늘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추모전에는 예술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고인의 작품을 배경으로한 진혼춤에선 추모객들의 마음이 한층 더 숙연해졌습니다.

그의 업적을 기리는 전시회는 앞으로도 잇따를 예정입니다.

[바바라 런던/뉴욕 현대미술관 기획자 : 5월 초에 현대미술관의 소장 작품을 모아 조촐한 백남준 회고전을 열 계획입니다.]

오늘 공개된 고인의 모습은 검은 무늬의 청록색 마고자 차림으로 한국의 미를 흠뻑 안고 있었습니다.

직계 가족없이 부인만이 눈물을 훔치며 조문객을 맞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의 조화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조전 등이 고인의 타계를 애도하며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고 백남준 씨의 영결식은 우리시각으로 내일 새벽 이곳 뉴욕에서 치러집니다.

백씨의 유해는 다음달 한국으로 운구된 뒤, 주요활동 무대였던 한국과 미국, 독일에 분산 안치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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