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빚·실업, '비관 자살' 급증

<8뉴스>

<앵커>

빚에 시달리던 어머니와 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 밖에도 처지를 비관해 자살을 시도한 사건이 잇따랐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2일) 새벽 4시 반쯤 서울 노량진동 한 아파트에서 56살 최 모 여인과 정신지체 장애인 큰 아들 29살 백모씨가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27살난 작은 아들은 다용도실에서 목을 매 중태에 빠진 상태로 함께 사는 친할머니에게 발견됐습니다.

작은 아들 방에선 "돈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아버지는 사업 부진으로 3억여 원의 빚을 진 뒤 석달 전 역시 집에서 목을 매 자살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모자의 시신을 부검하고 작은 아들이 의식을 회복하는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

오늘 새벽 2시쯤 서울 신길동 한 다세대 주택에서 18살 변모양이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변양의 친구들은 경찰조사에서 변양이 술을 마시며, 어려운 가정형편을 비관했다고 진술했습니다.

----

오늘 새벽 0시 40분쯤 서울 한강시민공원 이촌 보트장 부근에서 고시 준비생 28살 양모씨가 차를 몰고 강물에 뛰어들었다가 구조됐습니다.

양 씨는 고시 시험 부담 때문에 자살하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어머니에게 보낸 뒤 어머니 소유의 외제차를 몰고 집을 나섰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