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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도 경위 자살로 검찰 수사 차질 불가피

검찰, 적지 않은 충격 받은 분위기

<8뉴스>

<앵커>

강 경위의 자살 소식에 검찰도 적지않은 충격을 받은 분위기입니다. 이번 사건 수사에도 어느정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어제(20일) 강희도 경위에게 소환을 통보한 이유는, 강 경위와 브로커 윤상림 씨 사이에 수상한 돈거래가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최광식 경찰청 차장의 친구인 박모 씨를 경유해, 자신과 장인의 이름으로 윤씨에게 모두 2천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이 돈의 실제 임자가 최광식 차장으로, 강 경위는 중간에 돈 심부름만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최 차장이 지난해 7월 박씨를 통해 보낸 2천만원과 별도로 또다시 2천만원을 보낸 것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검찰은 강 경위의 자살에도 불구하고, 박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최 차장과 윤씨의 관계를 밝혀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중간고리 역할을 해온 강 경위가 유서를 통해 의혹을 부인함에 따라, 수사는 일단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또 이번 강 경위의 자살이 검찰 수사에 대한 경찰의 반발도 불러 올 가능성도 있어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검찰은 최 차장에 대한 직접 수사에는 신중한 태도를보였습니다

수사팀 간부는 "최 차장을 소환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당분간 윤씨 주변의 계좌추적에 몰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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