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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조폭 난투극 여파, 시민들만 불안

경찰 폭력배 신원 파악도 못해

<8뉴스>

<앵커>

어제(20일) 부산의 한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조직 폭력배들의 난투극, 이른 아침에 그것도 '공공장소'에서 벌어진 일이어서 더 충격적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아직도 이들의 신원조차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산방송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십대의 차량이 줄지어 들어오고 또 수십명의 폭력배들이 흉기를 든 채 달려오는 광경.

마치 영화속의 한 장면같은 조폭 난동이 벌어진지 이틀째지만 아직 정확한 사건의 배경조차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 화면에 찍힌 용의자들 상당수가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인 점으로 미뤄 조직폭력배 추종세력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박흥석/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 :개인 간의 감정보다는 조직간의 보복 폭행이 아니냐는관점에서 수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용의자 대부분이 사건직후 부터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는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공장소에서 폭력조직간의 충돌이 벌어질때까지 검찰과 경찰은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수사권 조정 등 밥그릇 싸움에만 정신이 팔려있는 동안 조폭들이 흉기를 들고 공공장소인 장례식장을 덮칠 만큼 세력을 키운 것 아니냐는 비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을 만큼 커져버린 폭력 조직의 그림자에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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