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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억원대 '신형 레이더 기술' 해외유출 의혹

<8뉴스>

<앵커>

연구비를 무려 1천 7백억원이나 들여서 개발한 국산 레이더 기술이 해외로 유출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기술유출 의혹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대전지검이 지난 13일 국방과학연구소와 전문방위산업체인  A사 방산업체 네곳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사는 국내기업과 외국의 방위산업체가 합작투자한 회사로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미사일 장착용 신형 레이더를 공동개발해왔습니다.

군 당국은 신형 레이더 기술개발과정에서 군 기밀이 해외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무사 관계자는 "압수한 자료 가운데 군사기밀에 해당하는 사항이 있는 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신형 레이더 기술이 해외로 유출됐는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다음주쯤 유출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신형 레이더 개발사업엔 국방비 1천 7백억원 정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A사 관계자는 "신형 레이더의 원천기술은 우리가 보유하지 않고 있는데다 국내기술은 탐지레이더를 국산화한 정도"라면서, "자신들은 이번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전투전략 시뮬레이션 관련 기밀자료도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전·현직 연구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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