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전략적 유연성이란 뭘까요?
911테러 이후 해외주둔 미군을 좀 더 유연하게 운영하겠다는 병력 재배치 전략인데, 우리의 경우 주한미군을 한반도 이외의 분쟁지역에 파견할 수 있도록 하는 군사전략을 말합니다.
동남아시아에 분쟁이 생기거나 중국과 타이완의 양안 분쟁이 본격화될 경우, 주한 미군을 신속기동군으로 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이 경우 한국이 미군의 발진기지가 되는 셈이어서 한반도 전체가 분쟁지역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역시 이번 합의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전략적 유연성, 한미 두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도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사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