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철로 건널목에서 열차와 대형 트레일러가 충돌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지금 전라선 상하행선의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트레일러에 실려있던 중장비가 두동강이 됐습니다.
건널목 신호기도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30일) 오후 5시 20분쯤.
철길을 건너던 대형 트레일러가 갑자기 철로 위에 멈춰서면서 승객 169명을 태운 서울행 새마을호 열차와 충돌했습니다.
[김신영/승객(전남 순천시) : 갑자기 멈추더니 사고났다고...]
철로 위에 멈춰 선 트레일러는 열차가 오기까지 20여분 동안 제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못했습니다.
열차가 다가오자 운전사와 현장에 있던 인부들이 정지 신호를 보냈지만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열차를 막지 못했습니다.
[박인식/사고 열차 기관사 : 앞에서 서라고 하는 것을 보고 비상 정차를 했는데도 그대로 친 거죠.]
경찰은 철길을 건너는 순간 변속장치가 고장났다는 운전사의 말에 따라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전면 통제된 사고 구간은 복구 작업이 완료되는 오늘 밤 늦게 쯤 통행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