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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중 2.3%는 '은둔형 외톨이'

<8뉴스>

<앵커>

방에서 나오지 않고 사회와는 철저하게 담을 쌓고 사는 이른바 은둔형 외톨이가 요즘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고교생이 4만 3천명이나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도 가지 않고 방에만 틀어박혀 사회와 담을 쌓고 사는 은둔형 외톨이.

사회 부적응은 물론, 심할 경우 가족을 폭행하는 등 큰 사고를 치기까지 합니다.

39살 박 모씨는 28살 때 부터 은둔형 외톨이로 생활해 왔습니다.

[박모씨/경기도 성남시 : 아버지와 갈등이 있었는데, 폭언을 하고, 폭행을 하고. 은둔형 외톨이가 우울증처럼 고통스러워하고 힘들어 하는 도와주어야 할 사람입니다.]

청소년위원회가 고교생 1,46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주변의 대화 상대가 1명 이하인 은둔형 외톨이 위험군 고교생이 2.3%인 34명이나 됐습니다.

전체 고교생 185만 5000명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4만 3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또 은둔 경험이 있고 친구도 1명 이하면서 학교 까지 그만 둔 적이 있는 고 위험군 고교생도 0.3%인 4명이었습니다.

전체 고교생으로 환산하면 5천 600명에 이르는 수치입니다.

[허묘연/서울사이버대 상담심리학 교수 : 취업의 문제라던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그런 문제들과 연결되어서 그런 분들이 많이 증가가 된다는 것은 사회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청소년위원회는 치열한 입시와 좁은 취업문, 경쟁적인 사회분위기가 은둔형 외톨이를 양산한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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