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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소 장관 망언은 지각없는 처사"

<8뉴스>

<앵커>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문제삼는 나라는 한국과 중국 뿐이니 신경 쓸 필요 없다". 아소 일본 외무장관의 망언이 나온지 만 이틀이나 지난 오늘(28일), 우리 정부 대응이 나왔습니다.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아소/일본 외무장관 : '큰일', '큰일'이라면서 야스쿠니 얘기를 하는 나라는 기본적으로 중국과 한국 뿐입니다. 전세계 191개국 중 2개국 뿐입니다.]

그제 가나자와 지방강연에 나선 아소 일본 외무장관은 이렇게 도를 넘는 막말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일본이 고립돼 있다든지, 호감을 받지 못하고 있다든지 하는 것에는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고도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발언 만 이틀만에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내고, "아소 장관의 발언은 그릇된 역사인식에 기초한 것으로 인근 국가와 국제사회가 보여온 깊은 우려에 귀를 기울이지 않은 지각없는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반기문 외교장관은 국회의장 주최 만찬에서 만난 오사마 주한 일본 대사에게 직접 항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아소 장관 망언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빗발치는 가운데 외교부가 논평을 내놓은 것은 오후 5시반, 보다 강한 표현을 요구한 청와대측과 문안을 조율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의 비판은 무시할테니 멋대로 해보라는 식의 폭언에 대한 정부 대응이 너무 늦고 느슨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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