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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다음달 1일 총파업 예고

<8뉴스>

<앵커>

민주노총이 농민 단체와 함께 다음달 1일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습니다. 총파업의 여파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지만 농민단체와 연대하기로 해서 정부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의 총파업 찬반 투표가 조합원 50.4% 투표에 64.2%의 찬성률로 가결됐습니다.

민주노총은 이에 따라 오는 30일 비정규직 노사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다음달 1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수봉/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 : 자칫 잘못하면 상당히 개악된 형태로 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형적인, 실제로 비정규직을 보호할 수 있는 그런 법을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민주노총은 특히 농민 단체와 연대투쟁을 벌일 계획입니다.

하지만 낮은 투표율이 말해주듯이 조합원들의 참여 열의가 높지 않고 현대와 기아자동차 등 주요 사업장 노조의 파업 동참 가능성도 적습니다.

또한 한국노총도 총파업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당초 1일로 예정됐던 전교조의 '교원평가 반대 연가투쟁'도 불투명해 총파업 여파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노총의 총파업 강행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정병석/노동부 차관 : 정부는 노동계가 예정대로 파업을 강행할 경우에는 원칙에 따라 대응해 나갈 것 입니다.]

최근 노동계 비리 사건 이후 수세에 몰려 있던 노동계가 전면적인 대정부 투쟁을 선언함에 따라 다음달 1일 총파업은 앞으로 노동운동의 방향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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