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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대책 입법 '우왕좌왕'

<8뉴스>

<앵커>

국회가 이러니 8.31 부동산 후속 대책 입법, 제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여야 모두 내부 입장조차 제대로 정리를 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 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

여당은 오늘(28일) 시민 단체들로부터 8.31 입법 부진에 대해 호된 질책을 들었습니다.

[안창도 대표/토지정의 시민연대 : 건설업자들의 이의를 배려하다가는 전반적인 어떤 국민의 저항에 부딪히게 되고...]

열린 우리당은 한나라당을 비난하며 흔들림 없는 입법을 다짐했습니다.

[원혜영/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 한나라당은 8.31 부동산 대책에 대한 당 차원의 정확한 입장을 밝혀주기를 바랍니다.]

한나라당은 기반시설 부담금제 등을 놓고 빚어진 여당의 내부 혼선을 꼬집었습니다.

[이혜훈/한나라당 제3정책조정위원장 : 한나라당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아주 얕은 정치적인 노림수는 즉각 중단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종부세 과세 대상을 여당은 주택 6억원, 나대지 3억원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한나라당은 지금처럼 주택 9억, 나대지 6억원 유지를 주장합니다.

여기에 재경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 일부는 당론에 반해, 아예 종부세 도입 자체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1가구 2주택 양도 소득세율의 경우 여당은 현행 유지를, 한나라당은 최고 36%인 지금의 세율을 20% 대로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야의 이런 현격한 입장 차 때문에 8.31 입법은 결국 표 대결로 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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