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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마약 관광' 적발 잇따라

외국 수감 한국인 마약 사범 108명

<8뉴스>

<앵커>

최근들어 여행객들이 해외관광 길에 마약을 투약하고 돌아오는 사례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면서, 검찰이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손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 태국으로 골프 여행을 나섰던 서모씨 일행.

식당과 골프 용품점을 운영하는 이들은, 현지 호텔방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가 인천공항에서 붙잡혔습니다.

관광길 들뜬 분위기 속에, 피로 회복에 좋다는 가이드의 꼬임에 쉽게 넘어간 것입니다.

[여행사 관계자: 초청한 사람들이 (주변에 마약) 장사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사가지고 (관광객과) 같이 먹고 그럽니다.]

같은 달 필리핀에서도, 호텔 카지노에 들렀던 한국인 관광객 2명이 필로폰을 샀다가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한 영화제작자 대표는 태국에서 대마초를 구해 피웠다가 적발됐습니다.

문제는, 동남아에 국한됐던 마약 투약지역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검찰은 최근 일부 여행객들이 중국의 유흥주점에서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여행사 관계자: 북경,천진,상해 큰도시라면 다 있다고 봐야죠.]

현재 외국에 수감된 한국인 마약 사범수는, 중국의 30명을 포함해, 모두 108명에 달합니다.

검찰은 세관과 합동으로, 해외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입국시 검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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