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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단수' 혼란 가중…학교도 휴교

음식점·목욕탕도 휴업…남부 충칭에서도 벤젠 공장 폭발 사고

<8뉴스>

<앵커>

이틀째 수돗물이 나오지 않고 있는 중국 하얼빈에서는 대피행렬이 장사진을 이루는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민표 베이징 특파원이 하얼빈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린시에서 흘러나온 오염물질이 하얼빈 시내를 가로질러 동진하고 있습니다.

오염 물질은 헤이룽장성을 관통하는 이 쑹화강을 따라 계속 하류로 흘러 들고 있습니다.

오염띠는 80km에 걸쳐 길게 형성돼 있습니다.

하얼빈 시내에서는 단수 조치가 장기화될지 모른다는 소문이 돌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생수는 매장에 들어오기 무섭게 팔려 나갑니다.

대형 음식점이나 사우나는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각급 학교는 이달 말까지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기차역과 버스 터미널에는 다른 지방으로 떠나는 사람들로 장사진입니다.

3천여명의 우리 교민들도 세수를 제대로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릇마다 받아 두었던 식수도 떨어져 가는 등 걱정이 태산입니다.

[김진자/하얼빈 교민 : 일회용을 사용한다든지 아니면 비빔밥을 해서 설거지를 될 수 있는대로 줄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부 충칭에서도 벤젠 공장 폭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국은 인근 주민들에게 당분간 하천물을 먹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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