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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줄기세포허브, 한 달 만에 '위기'

<8뉴스>

<앵커>

선장을 잃은 줄기세포허브는 출범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위기를 맞았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 제가 떠난 뒤에 아마 저의 동료 과학자들께서 지휘봉을 받으실 것입니다. ]

70억 원이 투입돼 지난달 문을 연 세계줄기세포허브.

황우석 교수가 소장을 맡으면서, 개소와 함께 전 세계 줄기세포 연구의 새로운 핵심으로 떠올랐습니다.

영국과 미국이 먼저 설치한 줄기세포은행을 추월하는 연구성과가 기대됐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지난 한 달 동안 거의 연구를 못하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해외 학계와의 네트워크 구축 문제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한 연구팀원은 "외국 전문가들은 황 교수를 보고 협력을 약속했지 허브를 보고 한 것은 아니"라면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를 잃은 셈"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세계줄기 세포허브를 운영하는 서울대학병원은 황 교수에게 즉각 소장직 복귀를 호소했습니다.

[성명훈/서울대학병원 기조실장 : 황우석 교수님께서 하루빨리 마음을 정리하시고 연구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맡아주시기를 소망합니다.]

황 교수는 소장은 맡지 않더라도 연구는 계속하겠다고 밝혔으나 새 소장 선정 등 수습기간이 길어진다면 줄기세포허브의 국제적 위상이 흔들릴 것이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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